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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볼 노터치”

입력 | 2024-01-19 03:00:00

뮌헨 김민재, 전세계 중앙수비수 중
CIES가 뽑은 공중볼 처리 능력 2위
1위는 EPL 리버풀의 판데이크



김민재가 전 세계 중앙수비수 중 공중볼 처리 능력 2위로 평가됐다. 지난해 8월 독일 슈퍼컵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헤딩으로 공을 따내고 있다. AP 뉴시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전 세계 중앙수비수 중 공중볼 처리 능력 2위로 이름을 올렸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풋볼옵서버토리는 18일 공중볼 처리 능력이 뛰어난 중앙수비수 100명의 순위를 발표하면서 김민재를 2위로 꼽았다. 이번 시즌 프로 무대에서 소속 팀 경기 900분 이상을 출전한 센터백을 대상으로 공중볼 경합과 승리 횟수, 승리 비율, 경기 수준 등을 수치화해 순위를 매겼다. 김민재는 92.2점을 받아 93.0점을 받은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리버풀)에 이어 2위를 했다. 90점을 넘긴 선수는 판데이크와 김민재 둘뿐이었다.

김민재(190cm)와 판데이크(195cm) 모두 190cm대의 큰 키에 탄탄한 체격을 갖췄다. 지난해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같은 해 7월 뮌헨으로 이적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는 2일 대한축구협회(KFA) ‘2023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대회가 진행 중인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한국 대표팀 수비 라인을 책임지고 있다.

판데이크는 2018∼2019시즌에 수비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당시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수상해 주목받았다. 2019년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에서 메시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 다닐루 페레이라가 89.4점으로 3위를 했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선수 중에서는 해리슨 델브리지(인천)가 45위(82.3점)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