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결심… US오픈도 마지막 남들 9번 아이언 칠때 난 3번”
67세에도 필드를 왕성하게 누비는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샷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독일 골프의 레전드 베른하르트 랑거(67·독일)가 올해 마지막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랑거는 18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마스터스에 나가는 건 올해가 마지막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다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도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매년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는 골퍼들에게 꿈의 무대다. 유럽투어를 주무대로 뛰며 42승을 거둔 랑거는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1985, 1993년) 우승했다. 랑거는 메이저대회 정상과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최초의 독일 선수다.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평생 출전권을 얻은 그는 지난해까지 40번이나 마스터스에 참가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