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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파티 관련 자민당 아베파도 파벌 해산 결정

입력 | 2024-01-19 11:19:00

기시다파·니카이파에 이어 3번째 파벌 해산 발표




니자민당 파벌들의 정치자금 파티를 둘러싼 사건으로 자민당 내 아베(安倍)파인 ‘세이와(淸和)정책연구회’가 19일 의원 총회를 열고 파벌 해산을 결정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아베파는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약 1시간30분 간 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세이와정책연구회 회장 시오노야 류(?谷立) 전 문부과학상과 ‘5인방’으로 불리며 국회대책위원장을 지낸 다카기 쓰요시(?木毅) 파벌 사무총장, 상임 간사회의 멤버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전 관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시오노야 회장은 “수지 보고서에 거액을 기재하지 않음으로써 국민 여러분과 당원을 포함한 자민당 관계자들의 신뢰를 배반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회장으로서 더 잘 했어야 했다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검찰이 자민당 3개 파벌의 전·현 회계 책임자들과 현직 의원 2명을 기소함에 따라 사건의 개요와 경위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아베파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기시다파 해산 방침을 밝힘에 따라 향후 대응을 논의한 뒤 파벌 해산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자민당 니카이(二階)파인 ‘시스이카이(志帥會) 회장을 맡고 있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전 간사장도 이날 파벌 해산 의향을 표명했었다.

니카이(二階)파인 ’시스이카이(志帥會) 회장을 맡고 있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전 간사장이 파벌 해산할 의향을 표명했다고 NHK가 이날 보도했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이날 오후 니카이파 의원들의 긴급 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시수이카이의 정치자금 파티 수지 보고서를 18일 정정했고, 19일 형사 처분을 받은데 대해 파벌 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많은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시스이카이는 정책집단으로서 국토 강화, 관광 입국, 지방 창생, 평화 외교 등 다양한 정책 제언을 통해 일정한 성과를 올렸지만, 정치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이제 해산한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소속 의원들의 동의를 얻었다”며 파벌 해산 의향을 밝혔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기시다파 해산 검토를 표명한 것에 영향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우리 스스로의 판단”이라고 답했다.

파벌 해체 후의 활동에 대해서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모이게 돼 있다. 그 부분은 자연스럽게 상식의 범위 안에서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각각의 파벌 존재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