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시청자 게시판 갈무리)
지난 17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9살 어린이도 폐지 절대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기사로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는 걸 보고 너무 놀랐다. 어머니 아버지 세대 때부터 제 딸까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운을 뗐다.
초등학교 2학년 이민유양이 꾹꾹 눌러쓴 손 편지에는 “방송국 아줌마, 아저씨. ‘세상에 이런 일이’ 없애지 마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부탁입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는 우는 이모티콘과 함께 흐르는 눈물을 바닷물로 그려놔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시청자 게시판 갈무리)
최근 방송가에 따르면 SBS 측은 지난 8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를 결정하고 제작진에게 소식을 알렸다. 이에 시사교양본부는 폐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