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혜택 많이 받을수록 희생해야…제가 물꼬 트길” 임종성 “억울한 부분 있지만 한 걸음 물러나는 게 도리”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9. 뉴스1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며 “오로지 선거를 목표로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정치 풍토를 바꾸는 일에 누군가는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 당의 혜택을 많이 받은 분들일수록 당이 어려울 때 책임과 희생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혹시 제가 물꼬를 트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용인시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현 지역구에 당선돼 내리 3선을 지냈고, 당 사무총장과 국회 정보위원장 및 국토교통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2. 뉴스1
친명(친이재명)계 모임 ‘7인회’ 출신인 임 의원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돼 지난 10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와 별개로 지역구 건설업체 임원에게서 1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임 의원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