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LG 홍창기가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1.10 뉴스1
LG 트윈스의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끈 홍창기와 문보경, 문성주가 1억원 넘게 연봉이 올랐다.
LG는 2024시즌 재계약 대상자 33명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출루율과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홍창기는 연봉 3억원에서 2억1000만원이 오른 5억1000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홍창기는 지난해 정규리그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2에 174안타 65타점 109득점 출루율 0.444 장타율 0.412의 성적을 올렸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초반 부진을 딛고 3~5차전에서 맹타를 휘둘러 우승에 일조했다.
다른 주전 야수들도 연봉이 크게 인상됐다. 문보경은 1억7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이 오른 3억원에 서명했고, 문성주는 9500만원에서 1억500만원이 오른 2억원에 협상을 끝냈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문성주가 3회말 2사 주자 1,2루에서 오스틴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 후 문보경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4.14 뉴스1
도루(37개) 부문 2위에 오르고 주전 2루수로 도약한 신민재는 4800만원에서 6700만원이 인상된 1억1500만원에 계약,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MLB) 진출로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게 된 유영찬은 5400만원이 인상된 8500만원을 받는다. 유영찬의 인상률은 174.2%로 팀 내 최고다.
불펜의 한 축을 맡았던 백승현(4600만원→9200만원), 최동환(1억500만원→1억3000만원), 이우찬(1억2000만원→1억2500만원), 박명근(3000만원→6500만원)도 연봉이 올랐다.
지난해 7월 트레이드로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G 유니폼을 입은 투수 최원태는 3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이 오른 4억원에 서명했다.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유영찬이 6회초 1사 kt 알포드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고 있다. 2023.11.13 뉴스1
반면 2022시즌 홀드왕 출신의 정우영은 4억원에서 8000만원이 삭감된 3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정우영은 지난해 60경기에서 5승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2019년 프로 데뷔 후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기복 있는 투구로 기여도가 떨어진 김윤식도 1억5000만원에서 3000만원이 깎인 1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