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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의사’ 복서 서려경, 3월 세계 최초 ‘현역 의사 챔프’ 도전

입력 | 2024-01-19 17:29:00

여자복싱 챔피언에 도전하는 의사 복서 서려경. (KBM 제공)


소아청소년과 응급실 의사로 일하면서 한국 여자복싱 챔피언으로 등극해 화제를 모았던 서려경(33·천안비트손정오복싱)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세계 챔피언에 도전한다.

서려경은 오는 3월16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WIBA(여성국제복싱협회) 미니멈급(47.6㎏) 세계 타이틀 매치에서 요시카와 리유나(일본)와 맞대결을 벌인다.

서려경은 지난해 7월 국내 프로복싱 단체인 KBM(한국복싱커미션)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어 12월에는 세계 타이틀전 전초전 격이었던 쿨라티다 쿠에사놀(태국)전에서 3라운드 시작 15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서려경의 프로 전적은 통산 8전 7승(5KO)1무 무패다. 최근 4연속 KO승을 거두며 ‘돌주먹’을 자랑하고 있다.

벨트를 놓고 다툴 일본의 요시카와는 단신의 인파이터로 WBO 아시아 태평양 챔피언을 지낸 강호다. 전적은 전적은 9전 6승(1KO)1무2패.

대회를 주관사인 KBM 측은 “서려경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현역 의사가 세계 챔피언이 되는 프로복싱 역사상 최초의 사례가 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려경이 WIBA 미니멈급 세계챔피언에 등극하면 6월쯤 천안에서 WBA(세계복싱협회), WBO(세계복싱기구) 통합타이틀 또는 IBF(국제복싱연맹) 등 메이저 세계기구 타이틀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날 서려경의 경기 외에 4체급의 KBM 한국타이틀매치와 70㎏급 ‘KBM 원데이 토너먼트’도 함께 펼쳐진다. 신인 복서가 참가하고 3분 3라운드로 하루에 8강전부터 우승자까지 가리는 토너먼트 우승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이번 대회는 DND프로모션과 BM프로모션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BM이 주관한다. 3월16일 오후 5시부터 3시간 동안 tvN 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