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이 곧 달 착륙을 시도한다. 목표 착륙 지점에 대한 오차를 100m 이내로 억제하는 ‘핀 포인트 착륙’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 따르면 슬림은 슬림은 현재 고도 150km의 달 원궤도를 돌고 있는데 19일 오후 10시40분쯤 진로를 수정해 고도 약 15km까지 강하하게 된다.
그리고 20일 0시부터 달 적도 바로 남쪽에 있는 분화구 경사면의 목표 지점에 착륙하기 위해 약 20분간의 착륙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JAXA는 정밀 착륙 능력을 갖춘 슬림이 산소와 연료, 물의 잠재적인 원천으로 간주되는 달의 구릉성 극지방을 탐사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슬림에 장착된 근적외선 카메라를 개발한 사이키 가즈토 리츠메이칸대 교수는 “달 프로젝트 개발에서 일본은 자원 측면에서 미국·중국·인도를 이길 수 없다. 다른 국가의 탐사 프로젝트에 필요한 정확한 착륙과 근적외선 카메라 등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슬림이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일본은 옛 소련·미국·중국·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달 착륙은 다른 소행성에 착륙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여겨진다. 중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