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훈 전 의원이 15일 경기 안양 동안갑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모습.
국민통합위원회에서 활동한 ‘김한길그룹’ 인사들도 연달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통합위 위원으로 활동한 임재훈 전 의원은 경기 안양 동안갑에,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윤기찬 변호사는 경기 안양 동안을 출마를 각각 준비하고 있다. 안양은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임 전 의원은 18일 출마선언을 통해 “켜켜이 쌓인 안양의 당면한 문제를 속시원하게 대청소하겠다”며 “민주당의 성지로 불리던 안양을 4월 10일을 전환점으로 국민의힘의 옥토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밝혔다. 동안갑은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현역 의원이다.
안양 신성고등학교 출신인 임 전 의원은 국민의힘 안양 동안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임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고,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여권에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임 전 의원은 15일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안양 동안갑 옆 지역구인 동안을에는 국민의힘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인 윤 변호사가 출마를 선언했다. 윤 변호사는 통합위 대변인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윤 변호사는 12일 동안을 출마를 선언하고,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통합위 산하 ‘국민통합과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명길 전 의원도 서울 송파을 출마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송파을에서 당선된 바 있다. 최 전 의원도 김 위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송파을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현역 의원이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