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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에도 웃음 잃지 않은 조규성 “나만 잘하면 돼…꼭 골 넣겠다”

입력 | 2024-01-21 06:53:00

아시안컵 조별리그 2경기 모두 침묵
3차전 말레이시아전 부진 탈출 약속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무득점 탈출을 약속했다.

클린스만호는 21일(한국시간) 현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순위를 이어갔다. 말레이시아와의 1차전 4-0 대승으로 득실 차에서 앞선 요르단(+4)이 한국(+2)을 제치고 조 1위를 달렸다.

오는 25일 예정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 결과로 조별리그 통과 및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한국이 약체인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부진했던 건 빈공이 컸다. 수비도 불안했지만, 찾아온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상대에게 끌려간 흐름이 결정적이었다.

이에 선발 출격해 후반 24분까지 총 69분을 소화한 조규성이 더 나은 경기력을 다짐했다.

조규성은 경기 후 믹스트존을 통해 “못 뛴 선수들한테 미안하다. 경기를 뛴 입장으로써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우리가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빈 골대에 넣지 못한 건, 조금 안일했던 것 같다. (부심이)오프사이드 깃발을 드는 순간,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멈춰 섰다”며 “(이후 다시 선수들이 움직였을 때)끝까지 집중했어야 하는데 안일했다.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두 경기 연속으로 침묵하고 있지만 조규성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매 경기 골을 넣고 싶다. 찬스가 온 걸 내가 잘 살려야 한다. 매번 말하지만 나만 잘하면 된다”며 “남은 경기는 잘해서 꼭 골을 넣겠다”며 웃었다.

한국은 오는 25일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3차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최종 조 순위가 결정된다.


[도하(카타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