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女단식과 복식 석권…男복식도 金
한국 탁구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도하 2024’ 대회에서 3개 종목 정상에 올랐다.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복식조 동료인 신유빈(대한항공)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단식 세계 33위 전지희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9위 신유빈을 게임 스코어 4-3(8-11 11-9 14-16 9-11 18-16 11-8 11-5)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게임 스코어 1-1로 맞선 3게임에서 신유빈이 듀스 접전 끝에 16-14로 승리했다. 이어진 4게임도 신유빈이 챙기며 전지희는 준우승에 그치는 듯 했다.
이로써 전지희는 WTT 대회 여자 단식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전지희는 신유빈과 상대 전적에서도 2전 2승으로 우세를 이어갔다. 2021년 WTT 스타 컨텐더 도하 여자 단식 8강에서 3-1로 이겼던 전지희는 3년 만에 성사된 맞대결에서 다시 신유빈을 꺾었다.
이날 단식 결승에서 앞서 전지희는 신유빈과 조를 이룬 여자 복식에서도 정상에 올라 2관왕에 등극했다. 여자 복식 세계 1위 전지희-신유빈은 세계 53위 자비네 빈터-아네트 카우프만(독일)을 3-0(11-8 11-5 11-4)으로 격파하고 우승했다.
전지희-신유빈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우승을 맛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