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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으로 늘어난 옐로카드…클린스만호 ‘경고’ 초비상

입력 | 2024-01-21 12:10:00

요르단전서 오현규·황인범 경고 추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의 옐로카드가 더 늘어나면서 경고 관리에 초비상이 걸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1승1무(승점 4)가 된 한국은 요르단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 차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예상을 깨고 87위인 요르단에 고전했다.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이후 2골을 내준 뒤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겨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하려던 클린스만호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대표팀은 바레인과 1차전에서 박용우(알아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조규성(미트윌란), 손흥민(토트넘) 5명이 경고를 받았다.

이에 요르단전에서 대량 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뒤 바레인전에서 경고받은 선수들이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 결장하고 토너먼트부터 카드 부담 없이 나설 생각이었다.

하지만 요르단과 비기면서 ‘카드 세탁’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이 나오기 전까지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오히려 오현규(셀틱), 황인범(즈베즈다)마저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로써 클린스만호에서 경고를 안고 있는 선수는 총 7명이 됐다. 이 중 대부분이 주축 선수라 부담이 더 커졌다.

이들 7명은 말레이시아전에서 옐로카드를 또 받으면 경고 누적으로 16강전에 뛰지 못한다.

아시안컵은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까지 경고를 한 차례 받으면 4강 이후 경고가 사라진다. 하지만 8강까지 서로 다른 경기에서 경고 2장가 누적되면 4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말레이시아전을 경고 없이 넘겨도 16강과 8강에서 경고 한 장이 있는 선수 중에 또 옐로카드가 나오면 그다음 경기에 결장한다.

토너먼트부턴 경기에 이겨야 다음 경기를 할 수 있어 경고 관리보다 승리가 중요하지만, 우승을 목표로 한 클린스만호에 주축 선수 이탈은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