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식품 수출 2억 달러 역대 최고 김 수출액 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
충남도의 수산식품 연간 수출액이 2억 달러 돌파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이 2억219만 달러(약 2700억 원)를 기록해 전년 1억7005만 달러보다 18.9%(3214만 달러)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수산식품 수출액은 30억 달러(잠정)로, 전년(31억2599만 달러)보다 4.9% 감소했지만 충남도는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수출액의 6.8%로 부산, 서울, 전남, 경남, 경기에 이어 6번째로 높다.
특히 수출 효자상품 김 수출액이 4년 사이에 2배 넘게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품목은 총수출액의 91.1%를 차지했다.
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고 해조류에 대한 소비자의 ‘슈퍼푸드’ 인식이 확산되면서 김 소비가 늘어난 것이 전체 수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김 품목은 2019년 7508만8000달러에서 2021년 1억3511만 달러로 79.9% 급증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큰 수출 증가율을 보인 미국과 인도네시아, 태국을 중심으로 국제 식품 전시회에 참가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해외 대형 유통 매장 내 홍보 판촉 행사를 추진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 지원·정책도 수출액 증가에 한몫했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도 수출 확대와 판로 개척을 위해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 내수 중심의 수산 기업을 수출 기업으로 육성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