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美 대선] 백악관 “北 전쟁위협 심각하게 인식 北-러 협력강화 우려스러운 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국 초토화” 발언, 북한의 수중 핵무기 체계 시험 주장 등 최근 북한의 군사 위협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전쟁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9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을 수사(修辭)로 보느냐, 실제 전쟁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란 질문에 “핵 능력을 비롯해 군사력을 증강하려는 정권의 책임자가 그런 말을 한다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북한의 수중 핵무기 발사 주장에는 “현재 정보가 부족해 진위를 판별할 수는 없다”면서도 “북한이 이웃 국가와 지역을 위협하기 위해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북한산 무기의 우크라이나 전쟁 사용 등 북-러 협력 강화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미국, 한반도에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