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동훈 사퇴’ 요구] 김건희 여사 논란 의식한듯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대신 KBS 등 공영방송사와의 단독 인터뷰를 하는 방안을 대통령실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21일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라면서도 “KBS 등 방송사 1곳과 신년 인터뷰를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전통적 방식의 신년 기자회견 대신에 KBS 또는 한국정책방송원(KTV)과의 단독 인터뷰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백’ 수수 논란 관련 질문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 관련 질문이 이어질 경우 다른 이슈들이 묻힐 수 있는 데다 4월 총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
대통령실 관계자는 “총선을 3개월 앞둔 상황에서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를 굳이 나서서 감수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고 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