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이재명, 피습 공백 채우며 총선 행보 속도…시스템 공천 박차

입력 | 2024-01-22 08:38:0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마치고 대화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피습 사건을 겪은 이재명 대표의 당무 복귀에 맞춰 79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한 달도 안 돼 사퇴 압박을 받는 등 주춤거리는 사이 총선 이슈를 선점, 정부·여당 심판론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제9차 인재영입식을 연다. 9호 인재는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으로, 신성장 동력 창출 등 경제 정책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현장 피습 사건 이후 보름 만인 17일 조기에 당무에 복귀, 총선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는 지난 17일 자신이 참석한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라며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묻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 국민께서 저를 살려준 것처럼 국민께서 이 나라의 주인으로 책임지고 이끌어 줄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 대표의 총선을 향한 여정은 본격 기지개를 켰다. 총선 1호 공약 간병비 급여화, 2호 온 동네 초등돌봄 정책, 3호 경로당 점심 밥상에 이어 지난 18일 저출생 대책을 꺼내 들었다.

이후 전날(20일)엔 현재 민주당 ‘시스템 공천’의 장본인 이해찬 전 대표와 만나 다시금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전날 이 전 대표와의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큰 승리를 이끌었는데, 이번 총선도 승리로 이끌어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암울함에서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조직도 이 대표의 움직임을 뒷받침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50만 국민참여공천 실시를 다짐했다.

아울러 당내 일각에서 이는 ‘86(80년대 학번, 60년대생)용퇴론’, ‘3선 이상 중진 용퇴론’ 등에 대해서도 “3선 이상이라든지, 소위 올드보이라든지, 86이라든지 이런 카테고리를 만들어 감점을 줄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관위는 지난 17일부터 국민여론조사에 돌입했으며 오는 이날 국민 의견 수렴 플랫폼을 오픈한다. 유튜브 제작 및 홍보, 국민참여공천 기준 반영을 거쳐, 국민 50%·당원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을 진행한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계파에 관계없이 시스템에 의해서 공정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