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준 전국 기업 평균 생존율과의 비교표. 서울신용보증재단 제공
22일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주철수)은 최근 5년간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생존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 지원 소상공인의 1년 차 생존율은 93.7%로 집계됐다. 전국 소상공인 1년 차 평균 생존율 64.1%보다 29.6%포인트 높은 수치다. 2~5년차 생존율 역시 전국 평균치를 일제히 상회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서울시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생존율은 해마다 증가했다. 2019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생존율은 각각 1년 차 3.5%포인트, 2년 차 8.0%포인트, 3년 차 11.2%포인트, 4년 차 14.4%포인트, 5년 차 14.0%포인트가 개선됐다.
2019~2023년 연도별 1~5년 차 생존율 추이. 서울신용보증재단 제공
지난해에는 자영업자 부실 예방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면 개편하기도 했다.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경제·환경적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위기에 처해있거나 폐업을 고려 중인 소상공인을 발굴해 ‘사업재기 및 안전한 폐업지원’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중장년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경영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사업도 운영 중이다. 경영진단, 수준별 컨설팅, 교육, 솔루션 이행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재단은 2021년부터 추진한 ‘서울시 4무(無) 안심금융 지원 특별보증(무이자, 무보증료, 무담보, 무종이서류)’도 생존율 강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금융지원과 경영지원을 연계시킨 생애주기별 종합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