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이 20일 0시20분쯤 달 표면에 도달했으나 태앙전지 발전이 되지 않아 오전 3시쯤 전원이 꺼졌다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22일 밝혔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0시쯤 고도 약 15㎞ 부근에서 달 앞면 적도 인근의 크레이터 근처에 계획대로 착륙했다.
하지만 태양전지 패널에 빛이 닿지 않아 에너지 공급이 안 되는 문제가 생겼다.
JAXA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슬림으로부터 많은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기구는 “착륙 후 전원이 꺼질 때까지 하강 중이나 달 표면에서 취득한 기술 데이터나 화상 데이터를 지상으로 송신하는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현재 그 데이터의 상세한 해석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해석이 완료되면 JAXA는 이번주 안에 기자회견을 한 번 더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슬림의 태양 전지는 서쪽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AXA는 “향후 달 표면에서 태양광이 서쪽에 닿게 되면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복구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