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복잡하고 어지럽게 만드는 요소, 바로 알림입니다. 원래 스마트폰 알림은 애플리케이션의 변동 사항이나 알아야 할 내용 등을 간략히 표시하기 위한 기능이지만, 지금은 주기적으로 광고나 관심 없는 내용 등을 표기하기 일쑤입니다. 물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에는 여전히 충실하지만, 너무 알림이 많으면 중요한 내용을 놓치기 마련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로 갈수록 무수한 알림을 방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지우는 방법을 잘 모르는 점, 그리고 앱을 설치하거나 가입할 때 앱 알림 및 광고 수신 여부를 끼워 넣은 게 쌓이기 때문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스마트폰의 주요 정보를 놓치는 건 물론, 스마트폰이 느려지기도 하지요.
앱 알림이 스마트폰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지만, 너무 많으면 중요한 정보를 놓칠 수 있습니다 / 출처=IT동아
HEKAOOOO님께서도 “가끔 부모님 댁을 방문하면 앱 알림을 지워드립니다. 너무 많아서 스마트폰이 느릴 지경인데, 매번 지우는 방법을 가르쳐 드려도 잊어버리고 방치하십니다. 그러면서 매번 스마트폰이 느리다고 하시니… 기사로 알림 끄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해주시면 두고두고 보면서 익히라고 하겠습니다”라는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 IT애정남을 통해 차근차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스마트폰 알림, 적당히 정리하는 게 좋아
상단 바에서 지우기를 눌러 정리하고, 알림 설정으로 진입해 알림을 받지 않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출처=IT동아
우선 앱 알림은 상단 스크롤을 내린 뒤, 아래에 있는 ‘지우기’ 한 번만 눌러줘도 정리가 됩니다. 적당히 메시지가 쌓이면 한번쯤 지워주는 게 전부죠. 다시 강조하자면 꼭 필요한 알림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쓸데없는 알림이 있으면 지워줄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특정 알림만 지우고 싶다면 해당 알림을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슬라이드 하면 사라집니다.
하지만 알림을 보내는 앱 자체가 많다면 아무리 지워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알림 설정을 통해 앱 알림을 보내지 않게 설정을 바꿔야 합니다. 위쪽 알림 창을 내린 뒤 아래 알림 설정을 누르면 ‘앱 알림’ 설정 메뉴로 바로 진입합니다.
슬라이드가 회색이면 알림이 오지 않고, 파란색이면 알림이 오는 상태입니다 / 출처=IT동아
그다음 앱 알림에서 알림을 보내지 않았으면 하는 앱에 대한 알림을 해제합니다. 하지만 아무 앱이나 다 해제하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당근(당근마켓) 앱의 알림이 켜져 있다고 합시다. 당근 앱은 주로 가계부나 동네 소식같이 중요하지 않은 알림을 보내지만, 거래 중이거나 문의를 받는 경우에도 알림을 보냅니다. 만약 알림을 꺼버리면 동네 소식은 안 들어오지만, 실시간으로 오는 거래 메시지도 들어오지 않아 문제가 됩니다.
은행 앱의 경우 중요 거래 정보와 광고 등 알림을 동시에 보냅니다. 따라서 앱 알림에서 끄는 게 아니라 앱에 들어가 마케팅 이용 동의를 별도로 꺼야 합니다 / 출처=IT동아
비슷한 경우로 은행 앱이 있습니다. 최근 은행 앱은 은행 광고와 입출금 내역 등을 함께 앱 알림으로 보냅니다. 따라서 은행 광고를 막자고 앱 알림을 꺼버리면 입출금 등 중요한 내역도 받지 못하게 되는 셈이죠. 앱에 들어가 알림 수신 여부를 각각 설정하면 되지만, 잘 모른다면 설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알림을 보내는 앱이라면 알림을 끄지 않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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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