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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심판이 된 관중

입력 | 2024-01-22 23:33:00


축구 경기를 보러 갔던 관중이 갑자기 심판을 맡게 됐다. 울버햄프턴이 브렌트퍼드를 3-2로 물리친 18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를 찾은 로스 베넷에게 벌어진 일이다. 연장전을 앞두고 심판 한 명이 쓰러지자 유소년 심판 자격이 있는 베넷(사진 왼쪽)이 그라운드에 투입된 것. 베넷은 30분 동안 대기심으로 선수 교체판을 들었다. 울버햄프턴 시즌권 티켓 보유자인 베넷은 “심판은 중립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우리 팀 결승골을 축하할 수 없어 속상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