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수출 작년보다 10% 증가 전망
올해 첫달 수출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 수출도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33억3100만 달러(약 44조60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반영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2%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보다 0.5일 적었기 때문이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달 조업일수는 지난해보다 3일 더 많은 만큼 월간 전체 수출액은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대중 수출이 0.1% 늘었다. 1∼20일 기준으로 대중 수출이 증가한 건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이달 말까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져 월간으로도 대중 수출이 증가하면 2022년 5월(1.3%) 이후 20개월 만에 플러스(+)를 보이게 된다.
이 기간 수입액은 359억4200만 달러로 18.2% 감소했다. 반도체(―7.3%), 가스(―47.8%), 석탄(―32.8%) 등의 수입이 줄어든 반면 원유 수입은 0.7%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6억11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5억900만 달러 흑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7개월째 흑자였다.
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