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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방심위원 문재완-이정옥… 여야 6:1 구도로

입력 | 2024-01-23 03:00:00

尹, 여권 2명 위촉… 野 “뻔뻔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문재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와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을 22일 위촉했다. 이에 따라 방심위의 여야 추천 위원 비율은 6 대 1로 벌어지게 됐다.

앞서 방심위는 최근까지 여야 4 대 3 구도였지만, 17일 야권 추천 김유진·옥시찬 전 위원이 해촉되면서 4 대 1이 됐다. 해촉된 두 위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 추천 몫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윤 대통령이 여권에서 후임자를 위촉하면서 여야 구도는 6 대 1로 바뀌었다.

문 신임 위원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매일경제신문 기자,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을 지냈다. 이 신임 위원은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KBS에 입사해 파리 특파원과 글로벌전략센터장,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위원들을 포함한 여권 위원 6명은 이날 방심위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현 방심위원 7명 중 유일하게 야권 추천을 받은 윤성옥 위원은 야권 위원 2명 해촉에 반발하며 회의에 불참했다.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회의장이 추천한 보궐위원 2인에 대해서는 3개월째 위촉을 미루면서 대통령 몫은 5일 만에 임명하는 뻔뻔함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날 방심위는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을 다루면서 편향적으로 방송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KBS 1AM ‘주진우 라이브’(지난해 11월 폐지)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결정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