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가운데)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배우 고(故) 이선균 씨의 마약 관련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기관과 언론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 씨의 사건을 수사했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와 A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소속 직원들의 휴대전화 등 개인 전자장비는 물론 이들이 진행한 사건 수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달라며 수사를 의뢰했다. 인천경찰청이 직접 조사하면 공정성을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씨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 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 27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