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는 없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22일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서 동파된 수도계량기. 2024.1.22. 뉴스1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과 인천, 경기, 전북 등에서 수도 계량기와 수도관 등 수도시설 동파가 58건 발생했다. 현재까지 한파와 대설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 악화에 교통편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 군산~어청도, 제주~해남 우수영 등을 오가는 35개 항로 여객선 46척의 운항이 중단됐고, 항공기는 제주와 김포, 여수, 원주 등에서 34편이 결항됐다. 제주와 전남의 지방도 8개소와 무등과 내장, 계룡 등 9개 국립공원 162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진 북극 한파가 몰아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걸어가고 있다. 2024.1.23. 뉴스1
광주, 전남 1곳, 전북 5곳, 제주 산지 3곳, 울릉도와 독도엔 대설 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충남 6곳과 전남 13곳, 전북 2곳, 제주 5곳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중대본은 전날(22일) 오전 8시 30분부로 대설특보에 따른 1단계를 가동한 바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한파 피해가 없도록 사전 조치에 들어가는 한편, 시민들에게 한랭질환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