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할당관세 적용 품목인 수입 과일 할인 행사로 물가안정에 동참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신선식품지수 중 신선과실은 2022년 동월과 비교해 2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3.2%가량 상승한 소비자물가지수와 비교하면 8배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기후 피해와 병충해로 인해 국내산 주요 과일의 작황이 부진했던 영향이다.
정부는 과일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 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시행하기로 했다.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 할당 물량을 기준으로 수입품의 관세율을 낮춰주고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오렌지의 경우 10%, 나머지 5개 품목은 0% 관세율을 적용한다.
김시은 롯데마트 과일팀MD(상품기획자)는 “최근 급등한 과일 가격으로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대형마트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과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