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11시 8분경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체 점포 292개 중 227개가 전소됐다. 2024.1.23. 뉴스1
23일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8분경 시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소방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동원한 진화작업을 벌여 두 시간여 만인 23일 오전 1시 15분경 큰 불길을 잡았고, 잔불 정리 작업 끝에 오전 7시 55분경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화재 당시 시장에 상주하는 인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292개 점포 중 수산물동 121개 점포를 비롯해 일반동 점포 90개, 식당동 16개 점포 등 총 227개의 점포가 완전히 불에 탔다. 별관인 농산물동과 먹거리동 65개 점포까지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22일 밤 11시 8분경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체 점포 292개 중 227개가 전소됐다. 2024.1.23.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화재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국은 상인들이 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천특화시장은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현대식 중형 전통시장으로 지난 2004년 9월 개장했다. 연면적 7018㎡ 규모의 2층 건물에 수산물, 농산물, 생활잡화, 특산품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상인 295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