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치료 선도하는 글로벌 제약사 한국지부 직원-배우자에게 혜택 의료비 등 1500만원까지 지원 “기업 차원에서 저출생 문제 대응”
글로벌 제약사 머크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가임 지원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프로그램은 저출산과 난임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머크사가 직원의 가임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머크사의 가임 지원 프로그램 지원 대상은 한국에 재직 중인 모든 머크사 직원과 배우자다. 결혼 여부나 성별, 성적 지향에 상관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임 지원 프로그램의 목적으로 난임 치료를 고려 중이거나 진행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머크사 난임 사업부와 직원 건강을 위한 ‘Behealthy’의 정보와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심리 상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머크사는 지난해 직원 건강검진에 난소 나이 검사를 도입하는 등 가임 지원 관련 복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의 크리스토프 하만 제너럴 매니저는 “저출산 문제는 인식의 변화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라며 “머크사는 직원에게 제공되는 지원금 또는 복지 혜택만큼이나 기업 차원에서 올바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머크사의 직원들이 아이를 갖고 출산하는 데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내 교육을 포함한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저출산 국가가 된 한국 사회에서 머크사와 같이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를 조성하고 인식 개선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머크사의 가임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해 10월 1일 독일, 영국, 스위스, 중국, 대만 등 8개 국가에서 먼저 적용됐으며 올해부터 한국이 포함되면서 한국은 글로벌 가임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10번째 국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