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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의 깊이를 더하다”… 50년 역사의 가나초콜릿

입력 | 2024-01-24 03:00:00

[Food&Dining]




판 형태의 국산 초콜릿을 떠올린다면 단연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릿’이다. 롯데웰푸드는 스위스에서 생산되는 부드러운 초콜릿이 한국인의 입맛에 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개발을 시작했다. 또한 당시 스위스의 세계적인 초콜릿 기술자인 막스 브락스 씨를 초빙해 기술 자문을 할 정도로 품질과 맛에 심혈을 기울였다.

1975년 대중에게 첫선을 보인 가나초콜릿은 가나산 카카오콩을 주원료로 사용했다는 점과 스위스풍의 부드러운 맛으로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해 약 31%의 시장점유율을 올렸고 이듬해에는 47%까지 확대됐다. 초콜릿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며 5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대중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입안의 연인’으로 자리 잡은 가나초콜릿이 ‘디저트’라는 이미지를 브랜드에 부여해 새로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나 브랜드에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가나’를 론칭하고 ‘디저트에 깊이를 더하다’라는 메시지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프리미엄 가나는 디저트 브랜드로 거듭나는 가나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가나는 깊고 진한 초콜릿의 풍미를 구현하기 위해 엄선된 원료를 전문 쇼콜라티에가 황금 비율로 조합해 골든 블렌딩했다. △카카오 함량 49%의 판 형태 ‘프리미엄 가나 다크밀크 블렌드’ △호주산 마카다미아를 사용한 볼 형태의 ‘프리미엄 가나 마카다미아’ △생초콜릿으로 알려진 고급 초콜릿 ‘프리미엄 가나 생쇼콜라’ 등 다양한 시리즈로 만나볼 수 있다.

가나초콜릿은 2022년 연간 4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판 형태 초콜릿 시장에서 압도적인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가나초콜릿은 좋은 원료에서 뛰어난 맛이 난다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다. 품질이 좋은 가나산 카카오 원두와 베네수엘라산 원두를 블렌딩해 만든다. 마이크로 그라인딩 공법을 이용해 모든 원료를 미립자 형태로 갈아 제조해 초콜릿의 감촉을 부드럽게 하고 감미로운 향을 살렸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