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최고경영자(CEO) 조찬회’ 특별연사로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무협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76회 한국무역협회 최고경영자(CEO) 조찬회’에 특별연사로 참석해 40분 간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대외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세계 경제 성장률은 2∼3%대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 기업인들이 수백개의 산을 넘고 수천개의 강을 건너면서 언제나 위기를 극복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AI(인공지능) 시대에 우리 젊은 기업인들이 가장 빠르게 적응하고 앞서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기업인, 서울시장, 대통령을 맡으며 느낀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시장 재임 당시 추진한 통합 환승 시스템, 대통령 취임 직후의 광우병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언급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한 해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기로 하면서 스스로를 다스렸다”며 “신달자 시인의 수필에 적힌 것처럼 ‘잘못했다’, ‘감사합니다’라는 두 마디가 인간관계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연설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