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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라임펀드 수사 처음부터 전부 재검토…자금 사용처 모두 확인”

입력 | 2024-01-23 16:04:00

2023.9.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봐주기 의혹’이 제기됐던 라임펀드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원점에서부터 사건을 재검토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 부실수사된 거 아니냐는 의혹도 있지 않았나”며 “사건을 처음부터 전부 재검토하고, 미비한 게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라임펀드 사태는 천문학적 규모의 금융사기 사건”이라며 “금융감독원에서 자금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통보해 와 자금 사용처도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부지검은 현재 3대 펀드 사기 사건(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을 재수사하고 있다. 해당 사건들은 야당 의원 및 전 정부 인사와 관련돼 있어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와 주요 임원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한편 출국금지 상태에서 중국 밀항을 시도한 이른바 ‘코인왕’ 박모씨(43·남)와 관련해서는 “현재 해남지검에서 구속 기소한 상태여서 수사 방법이나 시기는 고민 중이지만 남부지검에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존버킴’으로도 불리는 박씨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임원·브로커와 함께 가상자산 시세조작 사기 사건에 연루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