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전날 대형 화재가 난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현장을 함께 둘러보고 있다. 서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이날 한 위원장은 오후 1시 30분께 현장에 먼저 도착해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한 위원장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짧게 인사를 나눈 뒤 현장 입구에서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윤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애초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등 당 사무처를 순방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한 뒤 서천으로 향했다.
23일 한 위원장이 서천 화재 현장에 먼저 도착해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윤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서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3일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이 현장에 도착하자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서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3일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이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서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3일 한 위원장(왼쪽 첫 번째)과 윤 대통령(오른쪽 첫 번째)가 소방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서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일각에서는 충돌 이틀 만에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진 것을 두고 화해 국면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총선이 두 달여 남은 상황에서 더 이상 당정 간 갈등이 확산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두사람이 빨리 만났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5부요인 등 입법·사법·행정의 주요 인사들과의 신년인사회 후 20일 만에 처음이다.
현장 시찰은 15분여 간 이어진 뒤 종료됐다.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은 다시 짧게 인사한 뒤 현장을 떠났다.
23일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이 화재 현장 시찰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서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