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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뷰]신세계아이앤씨, AI 기반 ‘K리테일테크’로 글로벌 시장 공략한다

입력 | 2024-01-24 03:00:00

뉴욕서 열린 세계 유통전시에서 셀프계산대 솔루션 공개
AI 비전 기술 적용한 실시간 매장관리 플랫폼도 주목
“동남아 기술 테스트 거쳐 올해 유럽 시장으로 확대 예정”



신세계아이앤씨와 효성티앤에스가 ‘NRF 2024’에서 선보인 AI 비전 기술 기반의 셀프계산대 솔루션의 모습.


미국 뉴욕에서 열린 NRF 2024에서 공개한 신세계아이앤씨의 인공지능(AI) 기술에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무인매장 등 다양한 리테일테크 사업을 통해 축적된 신세계아이앤씨만의 AI 비전(Vision) 기술력을 활용해 셀프계산대, ESL 등 하드웨어 장비와 연계한 새로운 방향의 솔루션을 선보인 것.




정확도는 올리고, 비용 낮췄다!
AI 비전 기술이 더해진 똑똑한 셀프계산대
신세계아이앤씨는 효성티앤에스와 함께 이달 14∼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유통 전시회 ‘NRF 2024’에서 AI 비전 기술 기반의 셀프계산대(SCO·Self-Checkout) 솔루션을 공개했다. NRF는 미국 전국소매연맹이 매년 1월 개최하는 박람회로 글로벌 유통 산업의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다.

신세계아이앤씨가 효성티앤에스와 함께 ‘NRF 2024’에서 공개한 AI 비전 기술 기반의 셀프계산대 솔루션을 글로벌 리테일기업 관계자가 체험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와 효성티앤에스가 함께 선보인 AI 비전 기반 셀프계산대 솔루션은 소형 카메라로 수집된 영상 정보를 분석해 고객 행동에 맞춰 셀프계산대 이용 방법을 가이드하고, 스캔된 상품이 정확한지 판단한다.

인텔과 기술 협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크게 높였다.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분석하는 AI 비전 기술을 인텔의 AI 소프트웨어 ‘오픈비노’를 활용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아닌 중앙처리장치(CPU) 기반으로 구현했다. 고가의 GPU나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서비스 대비 기능 정확도는 유지하면서 비용은 25% 수준으로 대폭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이 밖에도 AI 고도화를 통해 매장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상품 정보에 대한 별도 학습 과정이 없는 자동 배포 체계를 구성했고, 고객의 얼굴 등 모든 개인정보는 비식별화해 사용성을 높였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번 NRF 2024를 시작으로 북미 및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AI 기술 수요가 크게 높아진 동남아시아에서 1분기(1∼3월) 내 기술 테스트를 한 후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ESL에 AI 비전 기술을 더했다!
매장관리 플랫폼 유럽 시장 확대 본격화


신세계아이앤씨가 솔루엠과 함께 NRF2024에서 선보인 ‘매장관리 플랫폼’ 기술. 



신세계아이앤씨가 솔루엠과 함께 선보인 ‘매장관리 플랫폼’ 기술. 

신세계아이앤씨가 글로벌 전자부품 기업 솔루엠과 함께 선보인 AI 비전 기술 기반 ‘매장관리 플랫폼’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솔루션은 오프라인 유통 매장 진열대에 부착된 무선 카메라가 영상 정보를 수집하면, AI 비전 기술이 이를 기반으로 상품별 진열 상태나 결품, 재고 등 매장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향후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최대 매출을 낼 수 있는 상품 구성, 배치 등을 제안하는 AI 추천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로봇 대신 자체 개발한 부착형 무선 카메라를 진열대 모니터링에 활용하면서 도입 비용은 낮추는 동시에, 전자가격표시기(ESL·Electronic Shelf Label) 시스템을 연계하고 AI 비전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상품 인식 성능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솔루엠과 함께 지난해 독일 뒤셸도르프에서 열린 ‘EUROSHOP 2023’에서 선보인 ‘매장관리 플랫폼’ 기술을 글로벌 리테일기업 관계자가 체험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매장관리 플랫폼’이 직원들의 업무 효율화는 물론이고 어디에서 매출이 나는지 등 매장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영국, 독일 등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기술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형태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리테일테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고 매장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니즈가 확산되고 있다”며 “무인매장 등 다양한 리테일테크 사업을 통해 축적된 신세계아이앤씨만의 AI 비전 기술로 개발한 이번 솔루션은 리테일 매장의 다양한 하드웨어 장비와 결합해 사용성을 높였고, 기술 정확도와 가격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장 경쟁력을 갖춘 만큼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