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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공화 후보 분명해져…제 이름 쓴 사람 모두 감사”

입력 | 2024-01-24 13:27:00



미국 양당이 23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를 진행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승리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맞대결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뉴햄프셔에서 오늘 저녁 제 이름을 쓴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그것은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적인 역사적 시위”라고 전했다.

NYT는 이날 동부표준시로 오후 11시(한국시간 24일 오후 1시) 기준 민주당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 개표가 77%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득표율이 68.9%라고 보도했다.

민주당 프라이머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가운데 이뤄졌다.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첫 경선지를 뉴햄프셔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변경하기로 했지만, 뉴햄프셔가 이 결정을 거부하고 예정대로 프라이머리를 치르기로 하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햄프셔에서 후보자로 등록조차 하지 못했고, 민주당원들은 투표용지에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수기로 기재해(기명 투표) 선거를 치르자는 운동을 펼쳐 왔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AP통신과 NYT, CNN 등 미 언론들은 개표가 진행된 지 1시간가량이 지난 오후 8시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했다.

NYT에 따르면 이날 동부표준시로 오후 11시(한국시간 24일 오후 1시) 기준 개표가 75%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득표율은 55%로 우위를 점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득표율 43.5%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프라이머리와 관련해 성명을 통해 “이제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라는 점이 분명하다”며 “그리고 내가 이 나라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선택권에서 투표권에서 이르기까지 우리의 민주주의와 개인적 자유에 대한 열망이 이보다 더 높을 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