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하계로에 본사를 삼영산업. 삼영산업 홈페이지
고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이 설립한 삼영산업㈜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전 직원 130명을 집단 해고했다. 김해 진영읍 하계로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타일 제조 업체로 40년 가까이 운영돼 왔다.
24일 김해시 등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태 원인은 160억원의 누적 부채로 자본잠식 상태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최근 4년간 건설경기 악화와 타일 판매 저조, 원자재 및 가스비 인상 등으로 영업 손실이 지속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 이 회장이 별세하자 그의 자녀들은 회사 경영에 대한 지분 상속을 포기했다.
회사는 지난달부터 전면 휴업 중인데 현재 직원들은 한 달 넘게 진행된 휴업으로 임금도 받지 못한 데다 해고 통보까지 받았다.
이에 고용노동부 양산지청과 김해시는 직원들의 체불임금 상황과 퇴직금 대책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체불임금과 퇴직금 등 정확한 금액은 파악 중”이라며 “회사 측에선 지난해 12월까지 임금은 해결했고 올해 1월 월급과 퇴직금이 남았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