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
미국 에너지부(DOE·Department of Energy)와 업무협약 체결.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화두다. 국제사회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청정에너지 전환과 온실가스의 효과적인 감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EU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그린딜 산업 계획을 제정하는 등 차세대 신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을 국정 과제로 선정하는 등 올해는 친환경 산업의 성장이 체감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소·중견기업에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는 늘어나는 반면 재생에너지 가격은 오르다 보니 공급망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많은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세제 및 금융 지원 등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절실한 이유다.
차세대 동력인 친환경 산업에 K-SURE 전방위 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옥.
지난 5월에는 공적수출신용기관 최초로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 전용 신상품인 ‘탄소배출권 투자보험’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우리 정부의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3750만 t 달성 사업을 지원하고자 출시된 것으로 감축 사업 시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천재지변, 정책 변경 등 비상 위험을 보장함으로써 기업이 원활한 감축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출시 이후 ㈜그릿씨의 베트남 친환경 벽돌 설비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연간 97만 t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했다.
美 에너지부·美 수출입은행과 함께 북미 신시장 잡는다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DC)와 업무협약 체결.
이인호 K-SURE 사장은 “다가오는 기후 위기 속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로의 변화에 대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리 수출 기업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K-SURE는 우리 기업의 친환경 분야 해외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