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수가 30년 넘게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류승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스발바르 저장고’가 공개한 웹예능 ‘찐경규’에서 “공황장애 앓은 지 31년 됐다”며 “1990년도에 공황장애가 왔을 때 버스 안에서 기절했다. 눈을 떴을 때 제가 버스에서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 돌아왔는데 그 순간 갑자기 내 몸이 발끝에서부터 힘이 빠지면서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바닥에 누웠고 ‘내가 지금 죽는구나’ 생각했다. 그 때 마당에 옆집 아저씨가 나와 있었는데 ‘아저씨 살려주세요’라고 불렀다”며 “아저씨가 응급실을 저를 업고 도착해서 응급실 침대에 눕는 순간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기가 쫘악 내리더니 마비가 오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류승수는 “사실 (공황장애 증상 중 하나인) 발작은 무섭지 않다. 발작은 왔다가 얼마 있으면 간다는 걸 안다. 다만 소화 기능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 먹으면 잘 체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