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종로학원은 남학생관, 여학생관 분리운영까지 도입
종로학원 수업장면. 강남종로학원 제공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재수생들을 위한 정규반을 모집한다. 재수 정규반은 최고의 강사진이 나서 개인별 맞춤형 교육으로 재수생들의 성공을 이끌게 된다.
○ 강남·서초구 남녀 전용관 분리 운영
종로학원은 올해부터 서울 6개 직영학원 중 2곳을 남학생, 여학생 전용관으로 분리 운영한다. 종로학원은 서울에서 강남, 서초, 송파, 서대문, 양천, 성북구에 6개 직영학원을 운영 중이다. 이 중 강남구와 서초구의 두 직영학원을 남학생 전용관(강남구 대치동), 여학생 전용관(서초구 서초동)으로 분리 운영한다.
강남, 서초권 소재 대부분 고교는 이과 비중이 70∼80%에 이른다. 문과 성향 여학생들은 이과 중심으로 운영하는 강남, 서초 지역 고교에서 학습, 생활관리, 입시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 소외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남녀 학생별로 입시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2022학년도부터 학부 선발로 전환한 약대가 대표적이다. 서울권 소재 11개 약대의 2023학년도 신입생 중 71.8%가 여학생이다. 11개교 중 4개교는 여대다. 여학생 입장에서 의약학 중 약대를 전략적으로 목표해볼 만하다. 4개 여대 약대 중 이화여대와 숙명여대는 정시에서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반면, 덕성여대와 동덕여대는 백분위를 반영한다. 탄력적인 지원 전략 수립과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 맨투맨 재수 정규반 개설
종로학원은 6개 직영학원 모두 소수정예반 운영으로 학업효과를 극대화한다. 교과선생님 2명이 한 교실을 오전, 오후 담임 책임제로 운영하며 학생들의 학습 및 성적 관리를 책임진다. 의대특별반에는 2담임 책임제와 함께 전문 컨설턴트를 추가 배정해 진학을 위한 학습관리, 성적관리, 생활관리를 돕는다. 또 1대1 PT수업, 최상위권 실전 주간평가, 의대 전용 학습 콘텐츠 등을 지원한다.
○ 도심형 기숙학원 시스템
종로학원은 도심에 있지만 수업 및 생활관리는 기숙학원처럼 운영한다. 평일은 물론 주말도 오후 10시까지 수업 및 자율학습이 이뤄진다. 잠만 집에서 자고 사실상 기숙학원에 가깝다.
외부와 차단돼 온종일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
재수 성공의 핵심은 절대적인 학습량에 달려있다. 주말에도 학습에 방해되는 요인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의무 수업과 자율학습을 도입했다. 수험생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95%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고, 중도 탈락 인원은 이전보다 오히려 훨씬 줄어들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