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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중앙아시아에 제약보국의 꿈을 심다

입력 | 2024-01-25 03:00:00

지난달 29일 한균희 교수가 이끄는 연세대 컨소시엄과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발전청이 현지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연세대 제공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는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발전청에서 발주한 ‘타슈켄트 제약산업단지 조성 1단계 관리단 사업’에 선정됐다.

연세대는 이번 사업을 위해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문엔지니어링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사업 총괄 책임자는 연세대 생명공학과 한균희 교수이며, 강혜영 약학대학장 등 약대 교수 6명도 사업에 참여한다.

한 교수는 지난달 29일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발전청을 방문해 아지조프 압둘라 압디살라모피치 청장과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타슈켄트 제약산업단지 조성 1단계 관리단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국가사업의 일환으로 타슈켄트 주 보스탄릭 지역에 제약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제약산업 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제약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체결한 주 사업 범위는 △국립약학대학 건축 △기자재 공급 △정보통신기술 시스템 구축 △교육 컨설팅 서비스 등이다. 총 사업비는 9860만 달러이며, 이 가운데 8370만 달러는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금이다. 연세대는 관리단 사업비 96억 원 중 30%에 해당하는 약 28억 5000만 원을 지급받는다.

향후 연세대 자문단은 △학부과정 및 대학원 석사과정 교육과정 수립 △대학운영체계 수립 등 교육 컨설팅 △교수 역량 강화 교육 △교육 및 연구용 장비 선정 및 입찰 등 선진적인 교육과정을 전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뿐만 아니라, 양국의 과학기술 외교 및 경제협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