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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 뉴시스
23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 선출을 위한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한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의 소감이다. 그는 이날 개표를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트럼프 캠프 측의 거듭된 사퇴 요구는 일축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로 향할 것”이라며 다음달 24일 자신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릴 경선까지 참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모든 중요한 선거에서 패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공화당 주자”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공세를 강화했다. 이어 “대부분의 미국인은 바이든 대 트럼프의 재대결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1일 경선에서 사퇴하며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의 아이오와주 경선 압승은 공화당에 거대한 경고 신호”라며 “아이오와 투표율이 낮았던 것은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보고 싶어 하지 않은 보수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맨체스터=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