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고객센터 상담 내용을 임직원들이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검색 플랫폼 ‘VOC 랩’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VOC 랩은 일종의 검색엔진이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네이버, 구글 등과 달리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궁금한 키워드를 검색하면 해당 키워드와 연관된 고객 통화내용 전문과 녹취록을 확인할 수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문을 키워드나 문장으로 볼 수도 있다. 사업부서들이 해당 플랫폼으로 고객의 궁금증·불만사항을 파악해 실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플랫폼은 ‘검색’을 넘어 ‘챗봇’으로 고도화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검색이 불편한 점은 검색 후 해당 결과를 일일이 찾아봐야 한다는 점”이라며 “챗 GPT처럼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답변을 바로 해주는 식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사내 이용을 넘어 관련 알고리즘을 기업간 거래(B2B) 방식으로 판매해 수익 창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