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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서울 체감 영하 12도… 주말엔 평년 기온 회복

입력 | 2024-01-24 20:39:00


24일 오전 출근길 시민들이 두꺼운 겨울 외투와 마스크 장갑 등 방한 복장으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4거리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전국을 강타한 한파는 26일 서서히 풀려 주말에는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영하 1도로 평년보다 낮고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을 전망이다. 이날 아침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대전 영하 9도인데 체감온도는 이보다 낮은 영하 15도, 영하 12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6일 아침에 다소 기온이 오르지만 전국이 영하 12도~0도로 대부분 영하권일 것”이라며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춥게 느껴질 것”이라고 했다.

추위는 26일 오후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북극발 한기 유입이 줄고 중국 북서부 대륙고기압도 세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중국 중부 고기압의 영향으로 26일 낮 기온이 영상 2~9도로 올라가고 이후 주말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평년 수준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원들이 강원도 평창 산악종합훈련장에서 동계 설한지 훈련을 하고 있다. (해병대1사단제공)2024.1.24/뉴스1

이번 강추위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서울 88건과 인천 33건, 경기 18건 등 전국에서 수도계량기 동파가 164건 발생했다.

남부지방에선 사흘간 적설량 30~40cm에 달하는 폭설로 교통 불편이 이어졌다. 22~24일 적설량은 전북 순창 33.3cm, 정읍시 29.8cm, 광주 26cm 등이었다. 광주·전남에선 22~24일 낙상이나 교통사고 등 눈 관련 구조·구급 신고가 108건 접수됐다.

전날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하면서 약 2만 명의 발이 묶였던 제주공항에선 운항이 대부분 재개됐다. 항공사들이 임시 증편 등을 통해 승객을 실어나르면서 제주공항은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다만 광주·군산 공항 폭설 등의 영향으로 국내선 40편, 국제선 3편이 결항됐다.

충청 및 호남 지역의 눈은 24일 대부분 그쳤지만 제주는 25일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지역에는 21일부터 24일 오전까지 최대 50.5cm의 눈이 쌓였지만 25일까지 산지에 2~7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