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육지보다 평균 5배 이상 비싼 택배비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섬 주민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22일부터 ‘섬 지역 생활 물류(택배) 운임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화군과 옹진군 해당 섬 주민은 1인당 연간 최대 40만 원(국비 포함)의 추가 배송비를 지원받는다. 강화 6개 섬(미법·서검·주문·아차·볼음·말도)과 옹진 21개 섬(다리가 연결되는 영흥·선재도 및 측도 제외) 등 모두 27개 섬의 주민 1만4740명이 지원 대상이다.
택배비를 지원받으려면 본인 명의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한 후 올해 12월 20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택배비 증빙자료를 제출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추석 명절 전후로 1만3616명의 섬 주민에게 4700여만 원의 택배비 일부를 지원했는데 올해는 연중 지원한다.
김을수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섬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