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 3.0%… 22개월만에 최저

입력 | 2024-01-25 03:00:00

한은 “유가하락-공공료 동결 영향”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2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국제유가 하락과 공공요금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3.2%)보다 0.2%포인트 내린 3.0%로 집계됐다. 2022년 3월(2.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됐다”며 “정부에서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금리 전망 수준은 전월 대비 8포인트 하락한 99로, 6개월 후 금리 수준이 지금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금리 하락 전망에도 주택 가격은 오히려 1포인트 내린 92에 머물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주택 경기가 위축된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6으로 5개월 만에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란 얘기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