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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7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

입력 | 2024-01-25 03:00:00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317억원
“올레드 등 1조4318억 투자 예정”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10∼12월) 기준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부터 소폭 살아난 스마트폰 수요 덕분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959억 원, 영업이익 1317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8757억 원 적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2022년 2분기(4∼6월) 이후 첫 흑자다.

지난해 4분기 LG디스플레이 매출 중 모바일 사업 비중은 44%로 절반에 가깝다. 그 대부분을 아이폰, 애플워치 등 애플 납품 물량이 차지한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아이폰 신작 출시에 따라 수요가 일부 살아난 점이 흑자 전환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매출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분기 기준 57%로 절반을 넘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이 1만7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예정 발행가액(9550원)보다 높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총 1조4318억 원을 조달해 OLED 등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