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美 대선] 3월 슈퍼 화요일까지 경선 참여 뜻
“나는 전사다. 그리고 고집이 센 싸움꾼이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 선출을 위한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한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의 소감이다. 그는 이날 개표를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트럼프 캠프 측의 거듭된 사퇴 요구는 일축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로 향할 것”이라며 다음 달 24일 자신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릴 경선까지 참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모든 중요한 선거에서 패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공화당 주자”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공세를 강화했다. 이어 “대부분의 미국인은 바이든 대 트럼프의 재대결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맨체스터=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