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현장을 방문해 화재 피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23/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의 갈등설을 수면 밑으로 가라앉힌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연중 사안이 있을 때마다 민생토론회 형식 등을 통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5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민생 행보, 정책 부분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연초 업무보고 형식의 민생토론회도 계속되고, 중요한 정책이 있을 때마다 민생토론회가 계속될 것”이라며 “연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한 위원장과 갈등설이 불거진 직후 윤 대통령은 생활규제 개혁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 불참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감기 기운이 있어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 가기 어렵다고 설명했지만, 한 위원장과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주 다시 민생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다시 민생 행보에 돌입하는 것은 한 위원장과 충남 서천 특화시장에서 만나면서 갈등설을 일부나마 봉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 수장들이 김건희 여사 등 휘발성 강한 이슈로 갈등을 빚어봤자 좋을 게 없는 만큼 사태 확전을 막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전날 숭실대를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는 등 민생 행보를 강조하며 윤 대통령과 발을 맞추는 모습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