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일본 조 2위로 토너먼트행 한국 조 1위 확정 시 16강에서 맞대결
일본 축구 대표팀의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인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우승을 위해서는 상대가 누구든 이기는 것만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오는 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지난 24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19일 이라크와의 맞대결에서 1-2 충격 패를 당하며 선두가 아닌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에 또 다른 우승 후보인 한국과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30분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른다.
대승을 거두거나, 같은 시각 다른 경기장에서 열리는 바레인전에서 요르단이 무승부 혹은 패배를 당하면 한국은 조 1위가 된다.
일본 언론은 이른 한일전 성사 가능성을 주목하며, 한국이 조 2위나 3위로 통과할 경우의 수를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의 주장이자 주전 자원인 엔도의 생각은 달랐다. 강팀들은 언젠가는 만나서 꺾어야만 우승에 닿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엔도는 인도네시아전 이후 “한국이든 어느 팀이 와도 승리하기만 하면 된다. 한국, 이란 등 강호를 쓰러트리지 않으면 우승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16강 한일전 성사 가능성을 시사하며 “(강팀들을 상대하는)그게 조금 빨라질 뿐이다. (강팀을 만나도)승리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잘 준비해서 이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