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스테이 제주가 폭설과 강풍에 발이 묶인 여행객들에게 무료로 숙박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제주도를 강타한 강풍·폭설로 항공기 400편 이상이 결항하자 신라스테이 제주가 발이 묶인 여행객들에게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을 적용해 6개 객실을 무료로 제공했다.
‘뜻밖의 행운’은 2015년 7월 제9호 태풍 ‘찬홈’으로 인해 항공기가 대거 결항했을 때 이부진 사장이 제안해 만들었다. 호텔이 공항에서 3.5㎞ 근방에 있어 여행의 시작과 마무리를 맺는 투숙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2017년 7월 이후 지금까지 ‘뜻밖의 행운’을 적용해 무료로 제공한 객실은 200여개로 약 400~500명가량이 무료 숙박 등을 제공받았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의 제안으로 프로모션을 8년째 진행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