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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김건희 명품백 수수, 뇌물죄…검찰 수사해야”

입력 | 2024-01-25 10:52:00

“대통령실과 정부여당, 법 우습게 보고 예외로 둔다고 해”
“거짓이 반복되면 불법 행위를 자행…정부여당은 방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 검찰 수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실과 여당 측이 법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자기들끼리 합의하면 법 적용을 예외로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관련해선 이 명품백 문제뿐만 아니라 수천만 원 짜리 보석을 해외에서 착용한 것이 논란이 되니깐 지인으로부터 빌렸다고 했는데, 지인으로부터 빌린 자체도 문제가 된다”며 “법 위반이고 뇌물죄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가의 보석은 전부 다 임대해서 비용을 지불한다”며 “그때도 빌렸다고 대통령실이 해명했는데 그게 말이 되는 해명인가. 누가 개인이 착용하는 보석을 지인끼리 빌려준다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김 여사가) 명품숍에 들어간 것도 호객행위를 당해서 들어갔다고 했는데 어느 나라에도 명품숍은 호객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호객행위를 하는 명품숍은 명품숍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영부인이 문화 차원에서 갔다고 하면 되고, 그것이 국민 눈높이 차원에서 맞지 않았다면 송구하다고 끝날 일을 호객행위라고 또 거짓해명을 하니깐 거짓이 거짓을 낳고 그런 거짓이 반복되면 불법 행위를 자행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거짓과 불법을 아무렇지도 않고 대통령실이 자행하고 있고, 정부여당이 방치하고 있다”며 “정말 공정하고 상식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