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인당 110만원 규모…260억원 절감 효과 26일 사창립기념일 마지막으로 유급 휴무 폐지
한국전력공사가 올해부터 명절·기념일 지원비를 없애기로 하면서 이번 설 명절부터 직원들은 매년 지급되던 40만원의 지원비를 받지 못한다. 오는 26일 예정된 회사 창립기념일을 마지막으로 유급 휴무 역시 폐지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6일 ‘연봉 및 복리후생관리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명절·기념일 지원비를 지급하는 근거조항인 제55조를 삭제했다.
당초 한전은 설·추석에 각 40만원을, 근로자의날과 사창립기념일·노조창립기념일에 각각 10만원을 지원해왔다. 지난 2022년 기준 지원비 규모만 258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1월26일이 속한 주의 금요일을 창립기념일로, 11월24일이 속한 주의 금요일을 노조창립기념일로 정해 유급 휴일을 두고 있었다.
지난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의 복리후생 제도 운영현황 점검’에서 잇따라 유급휴무 제도가 지적되자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당장 26일 예정된 사창립기념일을 마지막으로 유급 휴무를 시행하지 않는다. 다음 달 설 명절부터 직원들에게 주는 명절 지원비도 지급하지 않는다.
[세종=뉴시스]